아시아드CC, '밀실 분양' 의혹에 시끌…비대위 "운영위원 전면교체"
부산시 출연기관인 아시아드컨트리클럽(아시아드CC·대표 김도형)이 '밀실 분양'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회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운영위원들의 전면 교체를 요구,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아시아드컨트리클럽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17일 아시아드CC 등에 따르면 비상대책위원회(대표 편해도·이하 비대위)는 전날 사측에 신임 운영위원 13명에 대한 위촉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는 김도형 대표가 지난 2020년 말 취임한 직후에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다. 비대위 측은 현 운영위원회가 공개 모집절차를 거치지 않고 김 대표 지인들 위주로 위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체육시설법에 따른 법정 기구로, 관련 법 시행령은 '회원이 대표기구를 요구할 경우 회원 10명 이상으로 구성해야 하고, 회원에 관한 권익사항은 그 운영위원회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드CC 기존 정회원 776명 중 408명은 지난해 말 이뤄진 추가 회원 모집과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측에 회원 모집 과정과 피분양 법인 명단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드CC는 지난해 11∼12월 추가 회원 10명을 비공개로 모집하면서 기존 입회비보다 10배나 올려 200억 원을 조성, '밀실 분양' 의혹을 낳았다. 당시 모집한 정회원은 총 회원 800명(구좌) 가운데 탈퇴 등으로 빠져 있는 24구좌의 일부다.
이와 관련,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주부터 아시아드CC에 대해 비공개 특별 분양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행 법률상 회원들의 요청으로 구성돼야 할 운영위원회가 지난해 회사 측에 의해 임의 위촉돼 회원들의 권익을 전혀 대변하고 있지 않다"며 "사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 해촉하기 위해 법원 판결을 받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김도형 대표는 운영위원회 구성 문제와 관련, 기자와 통화에서 "처음부터 추천을 받았고, 할려고 하는 분이 없어 찾아다니면서 위촉했을 뿐"이라고 설명한 뒤 "비대위가 밖에서만 얘기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은 부산시가 48% 지분을 갖고 있는 전국 유일의 지방자치단체 보유 골프장이다. 국제적 명품 골프장으로 평가받는 이곳은 2002년 아시안게임 골프경기장으로 건립된 뒤 800명 한정 회원제로 전환됐다.
부산시의 출연기관으로서, 대표는 부산시장에 의해 임명된다. 현 대표는 오거돈 시장의 사퇴 이후 변성완 권한대행에 의해 지난 2020년 12월 선임됐다.
http://m.upinews.kr/newsView/upi2022021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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