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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국내골프장소개 - 파가니카

무한한 가능성이 담겨 있는 곳 ‘파가니카’

 

 

 

 

골프장에 대한 평가는 백번 말해도 소용없다. 직접 가서 라운드를 해 봐야지만 골프장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데에 많은 골프인들이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기자는 지금부터 아, 정말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네? 우리도 한번 가볼까? 싶은 생각이 들도록 독자들을 꾀일 참이다.
기자의 기억으로는 그동안 여러 골프장을 다녀봤지만 파가니카CC만의 매력을 가진 골프장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코스관리, 서비스, 고객 응대, 그리고 임직원들의 마인드면에서 파가니카 골프장은 어느 골프장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파가니카CC는 강촌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권은 물론 경기권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강원도 지역의 골프장이지만 거리 면에서는 경기권 골프장 수준의 근접성은 파가니카 골프장의 가치를 높여준다.
포레스트와 힐 코스로 이뤄진 18홀은 강원도 지역의 골프장 특징과 경기권 지역의 골프장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첫 번째 산속에 언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법한 울창한 숲이 풍경으로 자리하고 있어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마치 자연이, 세상이 나를 품어 안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산악형 골프장의 매력을 강하게 준다.

 

 

 


두 번째 독립된 홀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성향에 맞게 거의 대부분의 홀이 독립형 홀로 이뤄져 있다.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은 물론 동반자와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맘껏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세 번째 홀이 길지는 않지만 아기자지하면서 다이내믹하게 이뤄져 있다. 특히 곳곳의 오비지역과 그린 난이도는 골퍼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소다. 때문에 오픈한지 10년이 안된 골프장임에도 불구하고 삼림욕이 가능한 코스 형태를 이뤘다.
실제 기자도 장타자가 아닌지라 파가니카CC처럼 아기자기하면서 곳곳에 재미난 요소들이 있는 골프장을 선호하게 된다. 때문에 이곳을 찾는 여성 골퍼가 점차 늘고 있는 이유도 이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파가니카CC가 매력적인 골프장으로 거듭나기까지, 임직원들이 밝은 미소를 건네며 활기차게 생활하기까지 묵묵히 자신의 소임에 충실하며 책임있는 경영을 필두로 파가니카를 진두지휘하는 파가니카CC 김석철 대표를 만나 그 실제 이야기를 들어봤다. 파가니카CC가 많은 골프장들을 제치고 골퍼들의 발길을 모으는 비결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

 

 


회원제 같은 퍼블릭골프장


파가니카CC가 고급스러움을 담아내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본래 이 골프장은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2015년 5월 완공됐다. 완공 2009년에는 회원 모집에도 나섰다. 입지조건이나 코스설계 부분에서 장점이 많은 골프장이었으므로 모집된 회원수도 적지 않았다. 당시 정회원만 220명, 여기에 주중, 법인회원까지 더하면 300명 가량의 회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많은 회원제 골프장들이 직면한 과제 즉, 개장 후 적자로 인한 운영상의 문제에 직면하자 앞으로의 운영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파가니카CC 김석철 대표는 회원제 골프장을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고 기존 회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 시간은 무려 1년이 걸렸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그 1년을 앞으로 있을 몇십년, 몇백년의 시간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다고 했을 때 많은 회원들이 반대했다. 특히 입회금의 약 50%만을 반환한다는 데에 동의해 달라고 부탁하고 설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회원들이 결국에는 협력하기로 동의하며 2016년 5월 4일 회원제에서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불과 1년 전의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약 50%의 입회비를 돌려주며 퍼블릭 골프장으로 운영을 전환하는 사례도 없었고, 실제로 이렇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하면 대부분이 미쳤다고 할 게 뻔했다. 기자도 김 대표의 말에 어안이 벙벙했으며 이같은 계획을 실제로 이뤄낸 장본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실제로 기자가 본 김 대표의 모습은 단단한 체구에 일벌레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인상이었다. 하지만 그와의 대화를 나누는 몇 시간은 몇 년 만큼의 가치를 주었다. 그것은 바로 진실, 진심이 묻어나는 그의 말과 행동 때문일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는 데 동의해주신 많은 회원분들이야 말로 진정 파가니카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우리 골프장은 법정관리, 부도, 그 어떤 처지를 당했을 지 모를 일이다.”
그가 회원들에게 약속한 것은 단 한가지였다. 바로 골프장 운영을 정상화 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으로 만들고 가꾸겠다는 것이다. 많은 골프장들이 적자로 매년 부채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그의 의지와 할 수 있다는 결의는 많은 이들을 동요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퍼블릭으로 전환된 지 1년의 시간의 흐른 뒤의 파가니카의 모습은 흑자 경영은 물론 많은 골퍼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꼽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