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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만성 질환자의 기내 숙지사항

낭패없는 해외여행을 위해 반드시 기억해두자

만성 질환자의 기내 숙지사항

 

 

 

 

당뇨병 환자는 혈당 측정기를 준비한다.
유씨가 걱정하는 부분의 답변을 먼저 하자면 우선 인슐린은 실온에서도 한 달가량 보존이 가능해 단기 여행을 떠나는 환자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것이 꺼림직 하다면 알약으로 된 인슐린을 처방받아 준비하면 된다. 주사기 반입문제도 마찬가지다. 원칙적으로 기내에는 주사기와 바늘, 그리고 알콜 등을 반입할 수 없지만 의사의 소견서를 발급받아 기내의 객장에게 맡겨두면 가능하다. 당뇨병 환자가 유의해야할 사항은 다른 환자보다 까다롭다. 우선은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여행하다 보면 식사는 불규칙해 진다. 서너 시간 이상 시간차가 나는 해외여행을 하거나 현지에서 운전하다가 식당을 제때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이럴 때 저혈당이 찾아오기 쉽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당뇨병 환자는 가능한 한 제 시간에 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저혈당이 의심되면 바로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

 

 

혈관 질환자는 충분한 수면이 절대적이다.
혈관질환자에게 있어 과로와 수면부족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짠 음식 등 자극성 있는 음식도 혈관 질환자가 주의해야할 항목이다. 일반적으로 기내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기름기가 많고 소금 간이 조금 센 편이다. 음료수도 탄산음료를 위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쪼그려 앉아 있다 보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불리는 하지 혈전증이 올 수 있어 기내에선 적어도 한 시간에 한번은 복도를 걷고, 자주 기지개를 켜며, 앉아서도 수시로 자세를 바꿔 다리에 피가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뇌졸중, 협심증, 심부전 등이 없는 경우, 심장병 환자라도 한번에 100미터 이상을 걷거나 열두 계단 정도를 오르는 데 무리가 없으면 장거리 여행을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과로. 수면 부족은 절대 금물이다. 기내에서 승객의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공항에 비상 착륙한 경우의 45.5퍼센트가 심장질환이 원인이었다는 연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혈관 질환자의 응급사태는 기내에서 자주 발생한다.

 

 

 

호흡기 질환자 기내에선 물을 자주 마신다.
비행 중인 항공기 안은 높은 산에 올랐을 때와 비슷한 기압과 산소 분압을 유지한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과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기내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다. 항공기의 고도가 올라가면 당장 괴로운 사람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다. 얼굴이 파래지거나(청색증)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저산소증 증상이다. 따라서 평상시 동맥의 산소 분압이 70㎜Hg이하인 환자는 기내에서 산소를 공급받는 것이 좋다. 항공기 기내는 늘 습도가 낮다. \기내에서 물. 음료수를 자주 마셔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사과 주스는 마시면 오히려 손해다. 장에서 가스가 생겨 호흡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8개월 이상의 임산부는 항공 여행을  피한다.
임산부는 가능한 한 장거리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개월에 관계없이 여행을 금하란 이야기는 아니다. 임산부중 과거 유산 경험이 있거나 쌍둥이 임신, 자궁 무력증, 양수과다증이 있다면 절대 장거리 여행을 삼가 해야 한다. 유산의 위험이 있는 초기 3개월과 마지막 달엔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임신 12주~9개월째인 건강한 임신부라면 가까운 곳 정도는 여행할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임신 8개월 이상인 임신부의 비행기 여행은 아주 위험한 짓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