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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골프 용어 바로 알기 - 뜻과 유래

동물이름들어간 골프용어 바로 알기

 

용어의 뜻과 유래, 선수에게 붙게 된 동물별명의 사연까지

 

 

 

 

파보다 1타 적게 친 버디(birdie·작은 새)’19세기 말 미국 뉴저지 애틀랜틱시티 골프장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조지 크럼프라는 골퍼가 친 공이 작은 새처럼 날아가 핀에 한 뼘 정도로 붙자

 “That was a bird of a shot”이라고 외친데서 출발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bird’훌륭한(wonderful, excellent)’의 뜻도 담고 있었다.

 

 

 

<사진 : 알바트로스>

 

 

결국 크럼프는 파보다 1타 적은 타수로 홀을 마쳤고,

이후 이런 스코어를 버디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파보다 2타 적게 친 이글(eagle)’새 중의 새인 미국산 독수리를 의미하며,

 3타 적게 친 알바트로스(albatross)’는 전설 속에 존재한다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멀리 하는 새인

신천옹이라는 새를 의미한다. 또한 -4타는 남미산 독수리인 콘도르(condor),

-5타는 타조라는 의미의 오스트리치(ostrich).

좋지 않은 성적에도 동물이름이 붙여지곤 한다. 5에서 일명 더블파를 기록하면

캐나다산 사슴인 무스(moose)’. 양쪽에 각각 5개씩 총 10개의 뿔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보기의 의미는 도깨비

파보다 1타 더 치는 보기(bogey)’는 영국에서 아가야, 울면 도깨비(bogeyman)가 온다라는

자장가에서 유래됐다. 영국에서 보기는 당초 파(par)에 필적하는 스코어였다.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잘못 이해돼 파 아래의 스코어가 됐다.

명확한 정황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1890년대 영국의 한 군인이 파보다 1타 많은 스코어에 도전했다가

번번이 실패하자 나를 잡아가려는 도깨비처럼 무서운 스코어라고 푸념했으며,

이 말이 골프를 즐기는 군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다고 전해진다. 한때 골프를 즐기는 군인들은

보기를 기록하기도 어려워 대령(colonel)이라는 계급을 붙여서

 대령 보기(colonel bogey)’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었다.

 

 

 

1914년엔 보기 대령 행진곡(Colonel Bogey March)’이라는 노래도 만들어졌는데,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서 영국군 포로들이 휘파람으로 부르는 바로 그 노래다.

이밖에 연속 보기는 보기 트레인(bogey train)’으로도 불린다.

기관차가 객차를 여러 칸 달고 다니는 모습과 유사해 도입됐다.

미국 골퍼들은 홀인원 대신 야구나 테니스에서 사용하는

에이스(ace)’를 즐겨 쓴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그 외의 동물 관련 골프용어

그린(Green)은 토끼가 풀을 뜯어먹어 평탄하게 된 곳을 부르게 된 곳이다.

 영국이나 아일랜드 해변에는 많은 토끼가 살고 있다고 한다.

페어웨이(Fairway)는 양들이 지나다니는 길을 의미한다. 하지만 원래는 해운 용어로

뱃길 또는 수로를 가리키는 단어였다. 즉 배가 암초에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을 골프에 도입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샷의 종류 중엔 덕 훅(Duck Hook)이 있다.

공의 구질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갑자기 휘는 것을 말한다.

 오리가 벌레나 적이 나타날 때 목을 갑자기 홱 돌려 공격하는 것에서 유래한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