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재미있고 유익한 맥주이야기
맥주가 미국의 역사를 바꿨다
최초의 맥주
글라스에 활기차게 용솟음치는 맥주의 물방울과 거품에서 우리는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생명력을 느낀다. 사실 맥주는 최적의 숙성기간을 포함해도 그 제조기간은 두 달을 넘지 않는 다.
또한, 대부분의 맥주 유통기간은 1년을 넘지 않기 때문에 맥주의 수명은 길게 봐도 1년 남짓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즉 생물로 치자면 맥주의 평균수명은 1년에 불과한 것이다. 수천 만년 유구한 인류의 역사에 비하면 맥주는 하루살이 같은 존재인 셈 같으나 맥주는 하루살이처럼 짧은 일생 을 살면서도 인간의 역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그 불가분의 관계는 맥주가 가장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술이기 때문일 것이다.
맥주가 곡물을 원료로 한다는 점에서 맥주의 기원은 인간이 한 곳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한 농경시대부터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혹자는 BC 7000년에 바빌로니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역사의 고증을 종합하면, BC 4000년경에 수메르(Sumer)인 에 의해 맥주가 최초로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1953년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된 비판(碑板)의 문자를 해석한 결과, ‘기원전 4200년경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이미 발효를 이용해 빵을 구었으며 그 빵을 가지고 대맥의 맥아를 당화 시켜 물과 함께 섞어서 맥주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루블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수메르 민족의 가장 오래된 기록인 '모뉴멘트 블루(Monument Bleu)'에는 방아를 찧고 맥주를 빚어 '니나(Nina 또는 Ni-Harra)'여신에게 바치는 모양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수메르 민족은 인류 최초의 문화가 발달되었던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유역에 살던 민족으로 BC 4000년경에 그 문화의 절정을 이루었고, 그 문화는 고대 그리스ㆍ로 마 문명의 기초가 되었다.
맥주, 그 곳에 숨겨진 이야기
미국의 역사를 바꾼 맥주 영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떠난 청교도들, 처음 그들의 목적지는 버지니아였다. 그러나 순전히 맥주로 인해 이들은 행선지를 바꿔야만 했다. 초기 이민자 중 한 명인 필그림 파도스가 쓴 일기에는 그들이 신세계로 가게 된 사연이 이렇게 남겨져 있다.
“우리에겐 앞으로 더 이상 뭔가를 조사할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맥주가다 떨어져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맥주는 '발렌타인 에일'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통의 맥주보다도 도수가 약간 높은 것이다. 결국 맥주가 미국의 역사를 바꾼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술인들의 맥주 사랑 이미 오래 전 그 제조법이 널리 알려진 만큼 역사적인 인물 중에서도 맥주를 좋 아하는 이들이 많다.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해 슈베르트는 '맥주통'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열렬한 광이었다고 하고. 독일의 문호 괴테 또한 빠지지 않는 맥주 애호로 알려져 있다.
중세 시대부터 약으로 쓰인 맥주 중세 이탈리아에서도 맥주와 버터, 달걀을 섞어 만든 맥주 스프를 병이 난 사람들에게 먹였으며 영국에서도 감기에 대한 민간 처방으로 흑맥주에 달걀 을 섞어 마셨다. 또한 스위스의 결핵 센터에서는 맥주를 식욕 증진제나 영양제로 사용했고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 초기에 맥주를 약국에서 판매한 적 도 있다.
클레오파트라와 맥주
영화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나 모니카 벨루치 등이 분한 클레오파트라 는 미인이 아니라 살아있 는 미의 여신이다. 실제로 클레오파트라는 미를 가꾸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투자를 하였다. 이탈리아 고고학자 도나토 교수는 클레오파트라의 화장품 제조공장을 재현한 적이 있다. 클레오파트라의 화장품 제조공장을 보면 9개의 방에 2개의 맷돌을 두고 온갖 약초를 갈고, 대형 튜브를 두어 약초를 부드럽게 하였고, 2개의 대형 가마로 연고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의 미용을 위한 것이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클레오파트라는 화장뿐만 아니라 그만의 독특한 동안비법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맥주거품 목욕과 맥주거품 세안이었다. 클레오파트라는 매일 맥주거품으로 목욕을 하였 다고 한다. 이러한 맥주비법은 유럽 특히 맥주로 유명한 독일지방에서는 대대로 미인을 꿈꾸는 여인 들 에게 애용되어왔으며, 맥주거품이 주름살 제거와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클레오파트라가 애용하였던 맥주 목욕과 맥주 세안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의외로 간단한 맥주비법.
이 비법을 아는 당신도 이제 클레오파트라가 될 수 있다. 맥주 목욕법은 다른 술 목욕법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체온보다 1∼2도 높게 데운 욕탕에 술 720ml 정도를 부 어 혼합시킨 후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어놓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목욕을 하면 된다.
의학적 측면에서 본 맥주, 이래서 좋다
액체 빵이라고 불려지는 맥주가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다 고 하는 것은 첫째, 균형 잡힌 영양분이 약한 체력을 보강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의학의 시조라는 히포크라테스의 처방 중에 발진성 환자에게 발아시틴 대맥의 전즙(煎汁)을 마시게 하여 배뇨량을 증가시키는 치료법도 있다고 한다. 지금도 가벼운 증상의 위장병이나 요도결석 치료에는 맥주가 권해지고 있다. 또한 외국에는 스타우트_영국식 흑백주에 달걀을 넣은 에그스타우트가 감기약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잘 알려 진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맥주는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이뇨작용으로 체내의 노폐물 배설도 촉진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맥주에 함유되어 있는 적당한 알코올 분은 위에서 장으로 이동하기 쉽고 흡수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또 탄산가스는 위벽을 자극하여 위액의 분비를 촉진 시키고 위의 작용을 활발히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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