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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해외골프장소개 - 터틀베이 리조트골프클럽

터틀베이 리조트골프클럽

Turtle Bay Resort GC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지천으로 널려 있는 지상의 낙원 하와이는 해양 스포츠의 천국임에 틀림없다. 또한 겨울철 하와이는 ‘알로하 시즌’으로, 세계적인 골프대회들이 줄을 잇는 곳이다. 연중 기온차이가 3~4도에 불과해 사계절이 한결같고, 무엇보다 습도가 낮아 덥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미 PGA투어와 LPGA투어의 매해 개막전을 비롯해 시즌 초반 대회를 모두 이 곳 하와이에서 소화한 뒤 본토 무대로 옮겨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하와이의 골프장은 전 세계 골퍼들에게 ‘다시 또 가고 싶은 꿈의 골프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중 오하우섬에 위치한 터틀베이 리조트골프클럽은 미LPGA투어 개막전 SBS오픈이 매년 개최되는 곳으로 하와이 내에서 최고의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바람을 상대해야하는 씨사이드 골프코스

 


하와이 터틀베이 골프클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의 명소인 노스 쇼어(North Shore)가 함께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장대한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골프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오아후 섬 최북단 108만평 대지 규모인 터틀베이 리조트 내에 있으며 호놀룰루 공항에서 약 4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아놀드 파머가 1992년에 설계해 개장한 18홀 파머코스와 1972년 죠 파지오 코스가 있다.
이 코스들은 해안가에 자리를 잡고 있어 주변에서 바라보는 하와이의 풍광이 환상적이다. 또한 두 곳 모두 평탄한 지형에 설계되어있는데 러프와 붉은 벙커, 연못과 망망 대해의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총 36홀로 구성된 코스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페어어웨이 폭이 좁고 강한 무역풍이 코스를 향해 항상 불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워터해저드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고 제트기에 비유될 정도로 그린이 빨라 비기너 보다는 상급자에게 유리한 코스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좋은 스코어를 내기위해선 불어오는 바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평소 오전 에는 바람이 약한 편이나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의 무역풍이 불면 볼은 추체할 수 없을 정도로 멋대로 날아간다. 특히 바람에 숙달이 안 된 비기너들은 초반부터 당황하고 만다. ‘골프는 바람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있지만 대자연의 바람을 상대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린에서초차 바람의 영향으로 볼의 움직임이 변할 정도다.

 


 

 

코발트색 태평양을 향한 호쾌한 티샷


이 코스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1988년과 1989년에 ‘레이디스 하와이 오픈대회’가 개최되면서 부터다. 이후 이곳은 골프 마니아라면 누구나 꼭 한 번 라운드해보고 싶은 대표적 골프장으로 자리 잡게 됐는데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날리는 샷은 생각만으로도 흥분을 자아내게 한다.
코스를 살펴보면 우선 아놀드 파머 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은 17번이다. 그린이 바다와 접해있어 출렁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호쾌한 샷과 퍼트를 할 수있는 환상적인 장소이다. 10가지의 모래 색깔을 보이는 벙커를 피해 그린에 다다르면 망망대해 태평양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은색모래와 어우러진 코발트색 바다를 향해 가슴을 열고 깊은 숨을 들이키면 잠시 세상의 모든 것을 떨쳐버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아놀드 파머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넓고 평탄하여 마음 놓고 드라이브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후반 9홀은 울창한 나무숲과 연못으로 만들어져있어 전략적인 샷을 구사해야 한다.
파지오 코스는 그린에 깃발이 두개가 있고 화이트 티가 별도로 두개가 있어 처음 접하는 골퍼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그러나 처음 스타트 시 깃발을 붉은색으로 정하고 스타트하면 라운드 내내 붉은 깃발에 맞추어 라운드하면 된다. 이렇게 한번 돌고, 이후에 파란 깃발의 위치와 티 마커에 맞추어 라운드를 하면 한 코스를 반복해서 도는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파지오 코스는 아놀드 파머 코스와 달리 비기너에게 연습라운드 하기에 좋은 코스이다. 난이도도 무난하고 업다운이나 장애물이 없어 라운드 하기에 편안하다.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터틀베이 리조트 골프클럽은 종합 리조트내에 위치하고 있어 부대시설이 다양하다. 수영, 승마, 테니스 등 골프 외의 스포츠는 물론 기타 편의 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초보자는 레슨을 받을 수도 있는데다 골프 클럽 렌탈도 가능해 누구나 골프를 즐기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라운드를 할 수 있다.
또한 골프를 마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써핑의 명소 ‘노스 쇼어’에서 파도타기를 즐기는 것도 이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재미다. 특히 노스 쇼어 주변 바다에는 천연 보호 동물인 등푸른 거북이가 떼를 지어 다니는 명장면도 볼 수 있다.
하와이 골프장이 국내 골퍼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점은 대부분 리조트와 함께 있다는 것. 가족과 함께 휴양을 겸한 골프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